Welcome to Korean Church of Brussels! 브뤼셀 한인교회

 
 
 
 















파라과이 신학교 이야기 20
이광무04-22 01:32 | HIT : 983 | VOTE : 87
신학교 이야기 20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지금 파라과이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신문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페르난도 루고 현재 대통령이 이틀 전에 고해 성사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파라과이 북부 산 뻬드로 지역에서 가톨릭 주교직을 맡고 있던 시절 비비아나 로살리 카릴로(26)라는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올해 2살 난 아들을 두게 됐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런데 루고 대통령이 카릴로와 처음 관계를 가진 것은 1999년의 일로, 당시 카릴로의 나이는 16세였습니다. 파라과이 법률이 17세 이하 소녀가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것을 금하고 있다는 점에서 루고 대통령은 실정법을 위반한 셈이 됩니다.

  루고 대통령은 정치활동을 위해 2006년 12월 18일 주교직을 내놓았으나 바티칸으로부터 거부당하다가 지난해 4월 대선에서 승리한 뒤 사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파라과이 야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빈자(貧者)의 아버지’로 불리며 개혁성과 도덕성을 앞세워온 루고 대통령의 이미지를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는 종교인이었지 참 신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한 번의 실수가 아닌 대통령이 된 지금까지 이 부도덕한 일을 계속해 왔으며 결국에는 여인의 친자! 소송 요구에 굴복하여 고백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는 신학교에서 미래의 교회의 지도자요 목사들인 신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번 사건에서 큰 교훈을 얻습니다. 자칫하면 이들을 종교인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이들이 분명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말씀으로 훈련 받는 가운데 그들의 삶이 온전하게 그리스도에게 헌신되어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초개같이 던질 수 있는 사역자, 윤리적이고 깨끗한 양심의 소유자, 끓임 없이 연구하는 목회자로 키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일에 여러분들의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난 주간은 고난 주간이었습니다. 이 주간에 월-화 이틀 동안 “영성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교수들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 집회에 두 명의 강사가 초대되었는데 한 분은 침례교 신학교의 아우구스또 베가 교수, 또 다른 분은 우리 신학교의 빅또리오 레갈데 교수였습니다. 이 분들이 각각 전도와 성령운동 그리고 부름 받은 소명에 대해서 설교하면서 도전을 했고 이어서 백진국 선교사님의 인도로 기도회를 했는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참으로 감격스럽고 뜨거운 기도회였습니다.

학기가 시작 된지 중반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학비를 내지 못하는 10명의 신학생들을 위해서 호소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자원하시고 후원을 약속하셔서 다 채워졌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이 분들 가운데 단 한 분도 넉넉하게 사시는 분이 없이 힘들게 혹은 평범하게 살아 가시는 분들인데 하나님께서 이번에 이 분들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축복하셔서 땅 위의 복과 하늘의 복으로 다함이 없이 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울러 이 신학교 이야기를 읽으시고 기도하심으로 동참하시는 여러분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있으시길 빕니다.

2009년 4월 16일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 교장 이정건 선교사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GGAMBO